아줌마들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주는 음식이래요~
예전엔 내가 해먹어도 맛있어서 그 말이 이해가 잘 안됐는데 해외에 살면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말이 점점 더
실감이 납니다.
날이면 날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집밥을 하다가도 가끔은 힘들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데
그래서 집밥해서 초대해 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너무 감사하답니다.
지인 한 분이 한국에 가시려다 코로나로 환불도 못 받는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남은 가족들을 위해 준비해두었던 음식으로 한국식 밥상을 아침부터 차려주셨죠.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도 더 되었네요.
지리산 고사리에 친정어머니가 직접 재배해 보내주신 들깨가루로 만든 나물반찬과 등갈비찜, 김치, 전 등
얼마나 귀한 집밥인지 평소에 거르던 아침식사를 세 그릇이나 뚝딱 해치웠습니다.
이런 집밥을 당연하듯이 날마다 먹는 한국에서의 일상이 저에게도 돌아올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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